꿈의 원정대,

유라시아 횡단
그 장대한 이야기

4. 몽고리아 고원과 알타이 산맥

② 알타이

4. 몽고리아 고원과 알타이 산맥
② 알타이

하이라이트

아시아인을 낳은 모태, 알타이

지구 온난화를 200년이나 늦춘 칭기즈칸은 인류가 낳은 최고의 환경주의자?

하이라이트

아시아인을 낳은 모태, 알타이

지구 온난화를 200년이나 늦춘 친 칭기즈칸은 인류가 낳은 최고의 환경주의자?

☞ 아시아인을 낳은 모태, 알타이

고생대에는 3번의 조산운동이 있었다. 그중 하나가 3억 4천5백만 년 전 일어난 바리스탄 조산운동(Variscan orogeny)이고 알타이는 이때 만들어졌다. 바리스탄 조산운동은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시작해서 프랑스와 독일을 거쳐 동쪽으로는 폴란드 남부까지 뻗어가며 중부 유럽의 지형을 만든 조산대이지만 동시대 아시아에서도 일련의 조산 운동이 일어나서 알타이와 천산이 만들어졌다. 북 중국은 땅의 뿌리인 크라톤(A craton, 大陸塊)이며 나이가 41억 년이나 된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대지이다. 이를 대륙 괴라고 부르는 데, 대륙 괴는 지구에 대지가 만들어질 때 최초로 형성된 고대 결정 바위(大陸塊)로 지각에서 지구의 맨틀까지 수백 km에 이르는 땅의 뿌리(대륙 플렛홈)를 가지고 있는 대지의 근간이다. 대륙은 대륙괴를 중심으로 땅이 모이고 결합해 만들어졌다. 땅과 땅이 만나 대륙을 만드는 결합은 거대한 충돌을 동반하고 하나의 대륙이 다른 대륙 아래로 파고드는 섭입(攝入-) 과정과 두 대지가 충돌하며 땅이 접히는 습곡(褶曲) 현상이 일어난다. 단단한 북 중국판과 연약한 몽고리아 대지가 마침내 충돌했을 때도 섭입과 습곡이 있었으며 현재 몽고리아와 알타이를 만든 일련의 과정이 발생했다.
대륙괴인 북 중국판이 몽고리아 대지의 밑을 파고들며 몽고리아는 고원이 되었다. 또 북 중국판에 밀리던 땅에 주름이 접히며 알타이가 만들어졌다.

알타이에 안긴 평화로운 일상 (출처 : Bek Travel)

그래서 알타이에는 석회동굴이 많다. 북 중국판이 몽고리아 대지 아래로 섭입되며 바닷속 퇴적층을 들어 올렸기 때문이다. 석회동굴은 아프리카를 떠나 여행을 시작한 현생인류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제공한 모양이다. 아프리카를 떠나 시베리아를 횡단하던 호모 사피엔스는 알타이에서 이동을 멈추고 정착했으며 빙하기를 이겨내고 아시아의 북방계 인종의 뿌리가 되었다. 이들을 최초의 고 아시아인이라고 한다.
아프리카를 떠난 사람들이 동쪽으로 향해 끊임없이 발걸음을 옮긴 것은 아침에 가장 먼저 만나는 햇빛을 그리워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알타이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알타이는 아프리카를 떠나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하던 호모 사피엔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제공한 것이다. 그러니 알타이는 아시아인을 낳은 모태인 것이다.

경계로서의 알타이는 이 세상의 끝과 다른 세상의 시작을 보여주는 판화 같다. 몽골인은 칭기즈칸이 나타나기까지 몽고리아를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알타이를 벗어나는 순간 새로운 세상과 만났고 세상의 주인이 되었다. 오랜 시간 몽골을 가두었으나 장벽으로서 알타이는 한낱 눈 가림이었던 것이다. 왜냐하면 알타이는 넘지 못할 산이 아니었다. 말 등에 앉아 흥얼거리며 산마루에 오를 수 있었고 산마루에 오르면 끝도 없는 대지를 바라볼 수 있는 적당한 높이인 것이다. 그러니 알타이에 묶여 있었던 몽골인의 삶은 거짓이었던 것이다. 칭기즈칸이 위대한 건 그 사실을 알아차린 것이 아닐까?
몽골이 깨우친 알타이의 진실을 찾아 알타이로 향한다. 그리고 온종일 말 등에 올라 힘겨운 이동을 해야 하는 경험을 가져본다. 몽골 초원에서의 승마는 놀라운 경험이다. 그건 퍼레이드같이 화려하고 우아해서가 아니라 거친 삶의 방편이어서 위대했던 것이다.

☞ 지구 온난화를 200년이나 늦춘 칭기즈칸은 인류가 낳은 최고의 환경주의자?

12세기 송나라는 산업혁명의 도입부에 들어섰다. 강남대 개발로 인해 산업 생산량이 급신장했으며 생산을 촉발하는 소비도 안정적으로 중대했다. 수치를 이용한 자동화가 도입되고 산업의 근간인 철 생산량은 영국의 산업혁명이 진척된 18세기에야 도달할 정도였다. 산업과 상업이 발전하며 농촌을 떠나 도시로 이주하는 인구가 늘어났고 도시화가 가속화되었다. 이런 현상은 중국만이 아니었으며 동시대 중앙아시아와 페르시아에서도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다. 이럴 때 나타난 환경보호자가 칭기즈칸이었다.

칭기즈칸의 원정으로 유라시아 대륙에서 4,000만 명 이상이 사망하였고 도시가 폐허로 변하며 산업기반이 무너졌다. 나무와 석탄을 사용하여 물건을 만들어내던 공장이 사라지고 도시가 해체되며 사람들은 농촌으로 돌아가 이전의 생활을 해야 했다. 인구가 줄고 도시화가 멈추며 삼림이 울창해졌고 식물 광합성으로 연 7억 톤의 탄소가 감소했다.
지구촌은 칭기즈칸이 나타나기 이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회복하는 데, 적어도 200년이 걸렸으니 원했듯 원하지 않았든 지구의 생태계에 200년의 안식을 준 환경보호 활동가였던 것이다. 칭기즈칸의 무지막지한 정복이 지구 생태계에 휴식을 주었다는 건 참 아이러니하다. 결국 인간은 지구에 그리 보탬이 되지 않는 존재인 것인가? 21세기 온난화가 잠시 주춤했다고 역사는 기록할지 모른다. 국제 생태발자국 네트워크(GFN)’이 제공하는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은 2019년 7월 29일이었다.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은 지구가 제공하고 감당할 수 있는 자원의 총량을 소모하는 날이다. 처음 계산을 시작한 1970년엔 12월 29일이었으며 1990년엔 10월 11일, 2000년엔 8월 17일이었다. 코로나가 세상을 멈추게 한 2020년은 언제로 기록될까.. 아마 9월로 기록되지 않았을까?
칭기즈칸만큼은 아니더라도 지구에 선선한 날씨와 맑은 공기를 되가져다 준 것은 코로나19이다. 나의 불편과 불행이 지구엔 약이라니,,, 세상의 질서는 일방적이지 않다는 선현의 말씀이 와닿는 한 해인 것이다.

유라시아를 하나로 만든 몽골제국의 영토
[출처 : 남산강학원 사이트 ] http://kungfus.net/bbs/board.php?bo_table=0000&wr_id=19430&c_id=27439&w=c]